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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김정은과 박근혜, 그리고 세계 독재자의 자식들

이형석 외 지음 | 깊은나무
  • 등록일2019-06-17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2 M  
  • 지원기기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 평점 평점점 평가없음

책소개

김정은의 담대한 게임은 성공할 것인가? 청와대 20년, 감옥 24년 박근혜의 몰락에서는 무엇을 반추해야 하는가? 세계의 독재 권력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뒤트는가를 보여주는 ‘미시적 관찰’과 ‘거시적 배경’의 섬세한 융합을 만나다!

이 책은 최근의 박근혜, 김정은으로 이어진 전 세계 독재자 자식들의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보며 우리 현실을 되짚어 보는 인물탐구서다. 부정부패는 기본, 수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정치탄압과 학살, 자유와 인권의 유린을 자행했던 스탈린, 사담 후세인, 카스트로에서부터 박정희, 김정일 등 현대사 속 악명 높은 12명의 독재자 자식들은 어떻게 비극의 유전자를 품고 살았을까를 추적해본다. 그들에게 아버지는 영웅이었을까, 떨쳐내고 싶은 망령이었을까?
1장에서는 파시즘의 출현, 공산주의 체제의 성립 및 강화 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했던 독재자들과 그 자식들의 삶을 다뤘으며, 2장은 식민지 시대와 냉전 체제의 사이에서 집권한 통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3장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정치의 전면에 나선 자식들의 사례를 조명하면서 특히 최근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의 한가운데 있는 박근혜와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이로써 독자들은 이탈리아 파시즘의 등장부터 스탈린에 의한 공산주의의 전체주의화, 동유럽을 거쳐 중동 지역의 종교 및 석유 이권 다툼, 미국의 비호를 받았던 군사독재의 잔학한 상흔이 여전한 남미, 아시아 통치 체제의 변화까지 아우르는 세계 현대사의 중요 이슈들을 만남과 동시에 한 세기의 역사를 개관하는 지적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십 년간의 독재, 대를 잇는 그들. 아버지에 대한 ‘단절’ 또는‘ 세습’의 귀로에서
과연 독재자의 자식들은 어떤 삶을 선택하였고, 그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대부분 독재자의 자식들은 아버지로부터 탄생한 비극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아버지의 삶으로부터, 그의 정치적 영혼으로부터의 단절도, 극복도, 죄의 대속도 하지 못했다. 그들은 때로 비극으로부터 도피하거나 외면하고, 은둔하기도 했지만, 자신에게 남겨진 독재의 유전자를 작동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추억하는 자들을 부추겨 독재의 망령을 소환해 내고 역사의 흐름을 되돌려보려는 파렴치를 보이기까지 한다. 불행하게도 한반도는 바로 그 극명한 재현장이 되었다. ‘경제 발전’이라는 왜곡된 공로를 주장하면서 한국 현대사를 군사독재로 장식하게 했던 박정희와 그 딸 박근혜가 있었으며, 3대째 폐쇄적 사회를 유지하던 김일성 세습정권의 후계자 김정은이 있었다.
이 책의 초판 <독재자의 자식들>은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원고가 작성되고 선거가 끝난 2012년 12월 하순에 출간됐다. 화려하게 세상의 무대로 복귀한 ‘독재자의 딸’은 전판에서 우려했던 불길한 예감을 현실로 만들었고, 안타깝게도 임기를 채 다 마치지 못하고 범죄자의 신세로 전락했다. 반면에 북한의 김정은은 어떤가? 그는 연일 세계무대의 조명을 받고 있으며, 신세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그는 아버지 세대와 그 아버지의 아버지 세대의 업보를 넘어서는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독자들은 김정은을 위시한 세계의 독재자와 그 자식들의 삶을 비추어보면서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진보정당 활동가이자 작가이고 강연자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정의당을 거치면서 당협위원장, 부대표, 대변인을 지냈다. 지금은 정의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몇 년에 한 번씩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생길 때마다 책 쓰는 작가로 변신한다. 모든 이가 인간다운 삶을 살려면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회참여가 중요하다고 확신한다. 복잡한 이야기를 올바른 시각에서 쉽게, 기왕이면 재미있게 바꿔 많은 사람에게 참여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 중 하나라고 믿는다.
일 년에 100여 차례 강연을 다니면서 사람 만나는 일을 가장 즐거워한다. 정의당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 시즌2’ ‘유유상종’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마이크 잡고 사회 보는 일에 특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대부분의 시간을 ‘재미없는’ 진보정치에 할애하느라 바쁘고 피곤하게 지낸다. 정치가 가장 재미있는 일이 되는 날을 학수고대한다. 지은 책으로는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 《하이 마르크스 바이 자본주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365일》 《대한민국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독재자의 자식들》(공저) 들이 있다.

목차

서문 그리고 김정은이 있었다

1장 비극과 도피의 여정

구소련 ‘아버지’라는 트라우마_ 비극으로 점철된 스탈린 자식들의 삶 | 서영표
쿠바 ‘아버지의 왕국을 떠나 미국의 확성기가 되다’ _ 피델 카스트로의 딸 알리나 페르난데즈 | 김성경
이탈리아 ‘나는 당신의 딸이 아니다’_ 베니토 무솔리니의 맏딸 에다 치아노 | 이형석
루마니아 흡혈의 DNA를 거부한 드라큘라의 자식_ 차우셰스쿠의 아들 | 김재민
역사 프리즘-비극의 탄생 | 아버지는 어떻게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이 됐는가?

2장 부패와 폭력의 승계자들

이라크 괴물이 낳은 괴물 _ 사담 후세인의 두 아들 우다이와 쿠사이 | 이형석
인도네시아 철권통치가 만든 독재와 부패의 결정판 _ 수하르토의 아들 토미 | 서영표
리비아 세기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 ‘가문의 영광’_ 카다피의 자식들 | 정규식
역사 프리즘-괴물의 계보학 | 독재라는 악은 어떻게 필연적으로 반복되는가?

3장 망령의 부활

필리핀 민중의 피로 지은 천년 왕국의 꿈_ 복권을 시도하는 마르코스의 자식들 | 강상구
스페인 ‘아버지의 역사 바로 세우기를 거부하다’_ 프랑코 총통의 딸 카르멘 | 김성경
칠레 비틀린 향수가 부른 독재의 유령_ 피노체트의 맏딸 루시아 | 강상구
한국 최초의 부녀 대통령…아버지는 총탄으로, 딸은 탄핵으로 물러나다_박정희의 맏딸 박근혜 | 이형석
북한 김일성의 신화를 넘어, 김정일의 실패를 딛고, 김정은의 나라로 _ 김정일의 아들 김정은 | 이형석
역사 프리즘-선악의 피안 | 부활하는 망령, 망각과 향수가 부른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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